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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행우 BK에너지 대표 “나노 세라믹 기술로 세계 태양광 시장 정조준”(2024.03)
작성일자 2024-03-07


고려청자서 친수성·무오염 나노 세라믹 코팅아이디어

회전식 태양광 해도리’, 환경 열악한 동남아·중동서 주목

국내외 GW급 사업화 채비청정수소 조달·상장 등 목표

“BK에너지의 독자 기술인 나노코팅 태양광을 미래형 태양광 시장에 제시하고자 한다. 원천기술을 지키면서 이 경쟁력을 사업에서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우리의 당면 과제다.”

이행우 BK에너지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꾸준한 기술개발을 토대로 GW급 해외사업의 물꼬를 틀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4년 회전식·수상태양광 특허로 태양광 시장에 출사표를 낸 BK에너지는 지난 2021년에는 신기술인증(NET) 획득,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특화기업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업력 10년 차에 접어든 강소기업이다.

현재 준공 및 인허가를 득한 태양광 실적은 화순·보령 등지의 수상태양광 사업소를 포함해 120MW를 상회하고 있고, 해외에서 사업 추진을 논의 중인 곳도 GW급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에선 경남 고성에 추진 중인 240MW급 수상태양광 사업도 주민동의율 85%를 넘기면서 발전사업허가 궤도에 들어섰다. 향후 20년 기준 12600억원의 수익이 기대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이 같은 성과의 동력은 나노 세라믹코팅을 완비한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다.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태양빛을 따라가는 회전식, 더 넓은 입사각으로 입력되는 태양광을 넓히는 수상식, 오염을 줄여 발전량을 높이는 세라믹코팅까지 더하면 21%의 태양광 모듈 효율을 최대 30%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무엇보다 나노 세라믹코팅은 BK에너지의 킬러 콘텐츠로 꼽힌다. 고려시대 난파선에서 발견된 고려청자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모듈 표면에 나노 스케일로 특수 세라믹을 밀착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같은 태양광 모듈이라도 나노 코팅을 거치면 바닷물 등 염분과 수분(친수성)에도 강해지고, 먼지·모래 등 오염도 일반 빗물과 같은 수분으로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이행우 대표는 코팅을 통해 시공성을 높였고, 부도체로서 정전기 파괴 사고도 막을 수 있다. 이 같은 특징은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발전량 증대 효과로 이어진다. 자연 강우 세척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에서 강점을 가진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등 유럽 사업자가 선점하고 있는 두바이 태양광 시장에서도 세라믹코팅의 우수성은 두드러진다. 지난해와 재작년에 개최된 두바이 수전력청(DEWA)의 전력 컨퍼런스에서 이 기술은 중동·아프리카·유럽의 바이어와 파이낸스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는 모래바람이 자주 침투하는 사막 태양광은 1년에 4회 이상 청소와 각도 조정 등 유지보수가 필요해 무수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를 담당하는 업체들의 대응 능력은 낮은 상황이라며 나노 세라믹코팅은 청소 횟수도 3년의 한 번꼴로 줄일 수 있고, 6배의 비용효율과 발전효율 증대 효과를 갖췄다. 이 때문에 사막 태양광을 주관하는 영국 원청에서 러브콜을 해왔다고 말했다.

BK에너지가 운영하던 기존의 회전식 수상태양광 브랜드 해도리도 나노 세라믹코팅과 만나 경쟁력을 배가했다는 설명이다. 해도리는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구조물이 회전하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포괄한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구조물이 위·경도에 따라 태양 이동경로를 추적해 움직이고, 수상·사막 등의 지역에서 발전량을 증대할 수 있다. 해도리 수상태양광의 특장점인 구조물 부유체 UV 빙압 안정성과 녹조 및 저수 증발 방지의 효과는 덤이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관련 특허만 20개를 넘어서는 등 경쟁력과 상품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은 세계시장의 결실로 돌아올 전망이다. 동남아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확충, 사하라 이남의 기근 및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솔루션으로 주목받으면서 사업화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권역별로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해상 사우디아라비아·두바이 등 중동은 물론 영국과 미국에서도 입찰 제안을 포함해 현재 15, 50GW 이상의 사업이 테이블에 올라있다개도국에 투입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함께 미국·싱가포르의 대형 펀드 등을 통해 파이낸싱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장기적으로 해외에서 생산한 전력을 청정수소로 전환해 국내에 조달하는 방안을 차기 사업 목표로 잡고 있다“2026년에는 사업성과를 토대로 상장을 추진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금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김진후 기자 2024.03.05 10:03